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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러브버그의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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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04 21:39

【 앵커멘트 】 러브버그의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 【 앵커멘트 】 러브버그의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3년 전 대량발생이 확인됐는데도 효과적인 방제 연구는 이제 시작 단계인데요. 이번 달 대량 확산 우려가 커지자 환경부는 뒤늦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합동방제 인력이 인천 계양산을 오릅니다.끈끈이 트랩엔 러브버그 사체가 새까맣게 붙어있습니다.쓸어내고 담아보니 커다란 비닐봉투에 모래알처럼 수북이 쌓입니다.인천 계양산에 러브버그가 이례적으로 창궐하자 8시간에 걸친 합동방제가 이뤄졌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합동방제엔 환경부와 소속 기관, 지자체 인력 50여 명이 참여했는데요. 환경부가 지자체의 러브버그 방제 지원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지난 2015년 러브버그가 인천에 처음 발견된 이후로 인접 지자체로 확산하는데 5년이 걸렸고, 2년 뒤엔 대량 출몰이 확인됐습니다.러브버그의 확산세가 해를 거듭할 수록 심각해지는 동안 방제 대책은 지지부진했습니다.빛으로 벌레를 유인하는 '광원 포집 장치'가 현재 유일하게 효과가 입증된 방제장비입니다.▶ 인터뷰() : 이승규 / 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사 - "LED등으로 포집하되, 다른 곤충의 유인 효과는 미비하지만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에서는 효과를 보여서 그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그밖엔 살수나 포충망 처럼 사람이 직접 잡아서 수거하는 물리적 방제에 머물고 있습니다.환경부는 인공지능으로 곤충 대형출몰을 예측하고 방제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지만 확산세를 따라잡긴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 오동근 / 인천 계양구 - "러브버그가 작년에도 산정상에 올라가면 많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유독 심하게 많아졌는데 지금 (연구)용역 줘서 다시 한다는 게 많이 늦은 감이 있습니다."러브버그는 이대로 확산하다가 이번 달 중순쯤 잦아들 것으로 보이지만, 동양하루살이나 대벌레 같은 다른 곤충도 이어서 대량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환경부는 기후변화로 무더기로 출몰할 가능성이 높은 곤충을 목록화하는 한편 방제 방법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 4일 오전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들이 인천 계양산 정상에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를 포집하고 있다. ⓒ 뉴스1 황덕현 기자 (인천=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영상에서 보던 것보다는 러브버그가 많지 않지만…으악, 퉤, 퉤."4일 오전 인천 계양구, 395m 계양산 정상에 오르자, 벌레들이 짝을 지어 마스크 틈새로 들어왔다. 입술 위에 앉아있는 것을 떼어내려고 마스크를 벗자, 동물 사체나 과일이 심하게 썩는 듯한 냄새가 일대에 진동했다.폭염 속 간간이 시원한 바람이 불자 나뭇잎과 나뭇가지에 붙어있던 벌레들이 하늘로 치솟았다. 벌레 수는 순식간에 수천에서 수만 마리로 불어났다. 눈앞이 새까맣게 가려질 정도였다.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재난·공포영화 '새'가 떠올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떼다.환경부는 이날 본부 자연보전국과 소속기관 직원 등 37명과 계양구 직원 10명을 투입해 계양산에서 러브버그 방제 및 사체 처리 작업을 벌였다. 오전 8시 30분께 계양구 장미원에서 장비를 챙긴 인원들은 약 30분 등산 끝에 정상 인근에서 방제 작업에 돌입했다.정상에 오르기 직전인 송신탑까지는 러브버그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약 350~395m 지점에 다다르자, 사방이 뚫린 지역을 중심으로 시야를 흐릴 정도로 많은 러브버그가 몰려들었다. 기자 옷에도 수십마리가 붙었다. 떼어내려고 털자 날아가지 않고 옷에서 몸통이 터져서 누렇게 물들었다.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 한강유역환경청 직원들은 연신 포충망(잠자리채)을 흔들었다. 대여섯번 휘저었을 뿐인데 두어 줌은 될 법한 벌레들이 잡혔다. 러브버그 한 마리 몸통 길이가 5~10㎜, 무게가 대략 0.01~0.02g가량인 걸 감안하면 순식간에 500~1000마리가 잡힌 셈이다. 환경부 직원들이 빗자루로 계양산 정상 표지석과 망원경에 쌓인 벌레를 쓸어 담았으나 금세 다시 러브버그가 뒤덮었다. "연구할 것은 별도로 포집하고, 지금 채집한 것은 사체 처리해야죠." 생물자원관 관계자의 말이다.연구용 러브버그는 '광원 포집기'를 은평구에서 대여해 채집한다. 박선재 생물자원관 연구관은 "조명 이용 포집과 주민 불편에 따른 방제는 별개로 진행 중" 【 앵커멘트 】 러브버그의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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