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매년 새로 쏟아지는 책은 6만 2865종(2023년 기준). 모든 책을 읽어볼 수 없는 당신에게 머니투데이가 먼저 읽고 추천해 드립니다. 경제와 세계 정세, 과학과 문학까지 책 속 넓은 세상을 한 발 빠르게 만나보세요. /사진 = W미디어 제공 인간의 편집 기술로 고도화된 AI(인공지능)를 다룰 수 있다는 주장이 담긴 책이 나왔다. 25년차 베테랑인 김형진 편집기자는 편집이 단순한 정보 정리 이상이라고 강조한다. 삶의 과정에서 편집을 사용하면 스스로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고 '인생의 단맛'을 더해줄 수 있다는 의미다. 책은 더 이상 뺄 게 없을 때까지 빼 '사고의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편집의 의의라고 설명한다. 편집 기술에 능숙한 사람은 모방과 연상, 연결 등 다른 분야로의 확장도 쉽게 해낼 수 있다. 필요없는 것을 잘라내고 의미있는 것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인간관계·생활습관도 개선 가능하다. 불필요한 것을 덜어낸 결과다. 편집자가 AI를 다룰 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도 여기서 비롯됐다. 무엇이 필요하고 어느 것을 빼야 하는지를 담은 기술인 편집과, 정보를 취사선택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AI의 작동 원리가 닮아 있다는 의미다. 저자는 AI 열풍을 '분류와 정리의 시대'로 규정한다. AI를 올바르게 생각하게 만들고 싶다면 적합한 질문이 필요하다. 그 질문을 찾아내는 과정이 바로 사용자의 편집이다.수많은 사례와 저자의 노하우를 담아 책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처럼 재미있다. 기자 특유의 간결한 필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편집에 대해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라도 술술 읽을 수 있다. 신문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노하우와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편집 기술은 보고서나 광고, 영상 제작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언론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사이사이 숨어있는 기자들의 뒷이야기가 흥미롭다. 공채 지원부터 편집국의 일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는 근무 환경 등 에피소드가 풍성하게 담겼다. 세상 돌아가는 일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편집기자만의 장점도 설득력 있게 풀어놓는다. 편집 전문가로서의 서술에는 이의가 없지만 A 한국보육진흥원이 서울 중구 HSBC 빌딩에서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이주배경 영유아와 함께하는 하루: 다름·언어·다양성을 지지하는 교사 되기' 워크숍을 개최해 취약보육 담당 교직원들이 '이주배경 영유아와 함께하는 하루: 다름·언어·다양성을 지지하는 교사되기' 강의를 듣고 있다. 보육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취약보육 담당 교직원들이 다문화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고 이주배경 영유아를 올바르게 가르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보육진흥원은 3~4일 이틀간 서울 중구 HSBC 빌딩에서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이주배경 영유아와 함께하는 하루: 다름·언어·다양성을 지지하는 교사 되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국보육진흥원 조용남 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보육교직원들이 이주배경 영유아를 이해하고,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문화적 배경과 관계없이 모든 영유아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보육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성을 지지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미국 미주리 주립대학교(UMKC) 김혜영 교수가 진행했다. 각 시간별로 강의와 참여형 소그룹 활동을 병행하면서 △1부 다문화 교육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짚어보는 '다름을 지지하기' △2부 이중언어에 대한 오해 해소 및 지원 전략을 세워보는 '이중언어 지지하기' △3부 현장 적용 가능한 다양성 존중 활동을 함께 구상해보는 '다양성 지지하기'로 진행했다. 먼저 다름을 지지하기는 다문화 교육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실시간 설문조사 참여 및 확인 프로그램인 '멘티미터'를 활용해 참가자들이 이주배경 영유아 보육과 관련된 의견을 직접 공유했다. 소그룹 활동에서는 '문화적 편견 점검 체크리스트'와 '한국인 특권 체크리스트' 워크시트를 활용했다. 이를통해 사회적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문화적 선입견을 되돌아보고, 자국민이 가지는 특권을 알아봄으로써 이주배경 영유아와 가족의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중언어 지지하기에서는 두가지 언어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장단점을 알아봄으로써 이중언어 환경에 노출된 영유아를 올바르게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참가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