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꿈꿀 수 있을까 22
희망을 꿈꿀 수 있을까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에서 한 시민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불타버린 굴착기 옆에서 소매로 이마의 땀을 닦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지난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재개한 뒤 점령을 확대하며 이곳 주민들을 더 좁은 지역으로 내몰고 있지만, 피란민이 대피할 ‘인도주의 구역’은 더 이상 지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자지구 전체 영토의 70%를 사실상 ‘전투 지역’으로 선포해 주민들을 쫓아내면서도 정작 대피할 장소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8일 두 달여간의 휴전을 깨고 전쟁을 다시 시작한 후 인도주의 구역, 즉 피란처를 지정하지 않은 채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이스라엘군은 2023년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시작한 지 두 달여 만에 가자지구 남부 해안가의 알마와시 일대를 전투가 없는 이른바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하고 피란민들에게 이곳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해 왔다. 이스라엘군은 인도주의 구역은 안전하다고 선전하며 이곳 지도를 담은 전단을 공중 살포하고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소개령 수준의 대피령을 반복해 왔다.이스라엘군의 이 같은 조치로 전쟁 기간 내내 황무지에 가까운 약 14㎢ 면적에 100만명 이상의 피란민이 몰려 들어 임시 텐트를 치고 생활해 왔다. 가자 전체 인구(약 220만명)의 약 45%에 달하는 인구가 가자 전체 면적의 3%에 불과한 비좁은 땅으로 밀려난 셈이다.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안전하다’고 선전했던 인도주의 구역조차 수차례 폭격해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아 왔다. BBC에 따르면 임시 휴전이 시작된 지난 1월 이전 이스라엘군은 알마와시 일대를 총 97차례 공습했고, 이로 인해 최소 550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피란민 구역에 숨어 들었다며 정당성을 주장해 왔다.인도주의 구역조차 안전이 항상 보장된 것은 아니었으나, 전쟁이 재개된 후 이런 대피 지역조차 더 이상 마련되지 않고 있다. 가디언은 전쟁 재개 후 인도주의 구역에 대한 언급이 지도와 대피령 모두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이스라엘군은 최근 ‘안보 완충지대’를 조성한다는 명분으로 가자 전체지난 16일(현지시간) 일본의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50분간 별도 대화를 나눈 뒤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쓰고 두 엄지를 치켜 세웠다. 한국의 협상 대표단은 24일 백악관 옆 재무부에서 ‘2+2 장관급’ 회의를 하며 조선업을 상징하는 기념주화를 선물로 건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 관련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본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큰 진전을 이뤘다”는 글을 올렸지만, 한국과의 협상에 대해선 침묵했다. 협상 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도 답변을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에게 넘겼다. 8일의 시간차를 두고 진행된 일본과 한국의 대미 관세 협상은 이처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다만 어느 쪽이 실익을 챙기게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 트럼프 ‘서프라이즈’에 당황했던 일본 일본은 협상 전부터 스텝이 꼬였다. 협상단을 이끈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의 비행기가 이륙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가 “회의에 참석한다”고 치고 들어오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등장으로 주목도는 높아졌지만, 일본 특유의 철저한 준비를 거친 대규모 협상단은 협상 방식을 비행기에서 내린 뒤에야 급히 수정해야 했다. 지난 16일 지난 16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게재생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받은 모자를 쓰고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백안관=지지통신 한 외교 소식통은 이날 중앙일보에 “협상 당일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는 버스 10여대가 도열했을 정도로 초대형 협상단이 왔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등장으로 장소가 백악관으로 변경되면서 인원 제한 때문에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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