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성홍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말까지 성홍열 환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배나 늘어났다고 해요. 성홍열은 ‘A군 베타 용혈성 연쇄구균’이라는 세균에 의해 생기는 병이에요.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걸리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하고 일정 기간 격리도 해야 해요.처음엔 감기처럼 시작돼요. 갑자기 열이 나고, 목이 아프고, 머리가 아프거나 구토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1~2일이 지나면 온몸에 발진이 생기고, 특히 얼굴이 새빨갛게 변해요. 그런데 입 주변은 창백한 채로 남아 있어서 눈에 띄어요.혀에도 특이한 변화가 나타나요. 처음엔 혀가 희뿌연 막으로 덮이고, 오돌토돌한 돌기가 도드라져 보여요. 며칠 뒤에는 빨갛게 부어올라서 마치 딸기 모양처럼 돼요.성홍열에 걸리면 꼭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해요. 약을 먹으면 열도 금세 내리고, 발진도 점점 없어져요. 하지만 나아졌다고 중간에 약을 끊으면 안 돼요. 세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서 다시 아플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도 있어요. 항생제는 보통 10일 동안 꾸준히 먹어야 하고, 복용을 시작한 뒤 하루 동안은 집에서 격리하는 것이 좋아요.또 성홍열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감염된 지 일주일 안에는 중이염이나 폐렴이 생길 수 있어요. 또 감염 후 2~3주가 지난 시점에는 류머티스열 등이 생길 수 있어요. 류머티스열은 심장이나 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성홍열은 백신이 없기도 하고 환자 대부분이 10세 미만 어린이라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처럼 많은 아이들이 함께 지내는 곳에서는 더 조심해야 해요.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깨끗하게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해주세요. 발열이나 기침, 콧물과 같은 증상이 생기면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본에서 생산한 수출 차량들이 지난 4월 8일 도쿄 인근 요코하마 차량 터미널 센터에 주차돼 있다. 요코하마=AP 연합뉴스 일본 기업 최고경영자(CEO) 약 75%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제품·서비스 가격 인상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기업 경영에 긍정적 효과를 준다고 답한 CEO는 없었다. 닛케이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일본 주요 기업 사장단(회장 포함, 143개사 답변)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CEO 10명 중 3명 이상은 이미 제품·서비스 가격을 인상했거나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미 인상했다'와 '올해 안에 인상할 계획'은 각각 7.6%, 14.4%였다. 13.6%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격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39%)까지 더하면 응답한 기업의 74.6%가 미국의 관세 조치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닛케이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비용의 가격 전가 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이그=AP 뉴시스 기업들이 가격 인상 검토에 들어간 건 공급망 조정을 고려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기업들의 생산 거점을 미국으로 이전하게 유도하거나 자국 공장 가동률을 올리고자 수입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미국 지역 내 생산성을 높이는 대신 다른 지역 공장 가동률을 낮춰야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됐다. 미국이라는 단일 시장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다른 지역의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다.반도체 관련 제품 생산 업체인 니혼가이시의 고바야시 시게루 사장은 닛케이에 "조달 비용 상승분은 가격 전가를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닛케이는 "(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