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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의 ‘론도’(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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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02 19:40

김환기의 ‘론도’(1938). 음악 리듬과 형태 실험을 보여주는 초기작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20세기 한국 미술은 수많은 예술가가 별처럼 빛난 시대였다. 그중에서도 유독 찬란하게 반짝인 거장을 고른다면, 높은 확률로 두 사람의 이름이 거론된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1913~1974)와 윤형근(1928~2007). 둘의 관계는 남다르다. 서울대 미대 교수와 1기 입학생으로 맺어진 사제지간이자, 서로를 장인어른과 사위로 부른 각별한 가족이란 점에서다.그렇지만 예술까지 닮은꼴인 건 아니다. 같은 시대, 같은 추상을 그렸지만 얄궂게도 삶의 궤적은 꽤 달랐다. 우주를 닮은 김환기의 그림이 푸른 점을 향한 비행(飛行)이라면 윤형근은 캔버스에 땅의 울음을 닮은 묵빛 인고(忍苦)를 새겼다. 일본 도쿄와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까지 전 세계를 거닐며 화폭을 펼친 김환기와 달리 윤형근은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묵묵하게 버텼다.두 화가의 예술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관통하는 강렬한 서사 중 하나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달 26일 경기 과천시 막계동 과천관에서 개막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Ⅱ’에 김환기와 윤형근의 회화만 건 ‘작가의 방’을 마련한 건 이런 이유에서다. 작가 70여 명의 작품 110여 점을 통해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미술의 흐름을 짚는 이번 전시를 이해하는 중요한 축이 바로 김환기와 윤형근이다.◇시기별로 조망한 김환기의 예술세계김환기는 획의 반복과 행위의 축적으로 그려낸 추상회화의 선구자로, 단색화 미학의 토대를 마련했다. ‘푸른 여백, 마음의 풍경: 김환기’라고 이름 붙은 작가의 방은 그의 화풍이 어떻게 탄생했는가를 알 수 있는 곳이다. 일본 유학 시절과 서울대·홍익대 미대 교수로 활동한 도쿄·서울 시기(1933~1955), 서양미술의 본거지로 떠난 파리·서울 시기(1956~1962), 그리고 현대미술의 새로운 중심지에서 자신의 그림을 완성한 뉴욕 시기(1963~1974)까지의 흐름을 시기별로 조망 위고비/사진=노보 노디스크 노보 노디스크 최고 경영진이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출시할 당시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 전직 실무진 6명은 위고비를 시장에 출시하기 전 라스 프루에르가르드 요르겐센 전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영진에게 더 철저히 준비할 것을 건의했다.구체적으로 영업·마케팅 임원들은 더그 랑가 북미 지역 총괄에게 위고비의 공급량과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주 1회 주사하는 위고비의 시장 수요가 일 1회 주사하는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대비 월등히 높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위고비의 정가는 약 1300달러(한화 약 177만원)로, 건강보험의 충분한 보장 없이는 많은 환자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출시하더라도 매출이 기대 이하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당시 실무진은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가 마운자로·젭바운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2년 이내에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그러나 랑가 총괄은 이 같은 의견을 듣지 않고 덴마크 본사 요르겐센 대표이사의 보수적인 지침만을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본사는 출시 당시 수요를 잘못 계산해 올해까지 실제 매출보다 더 낮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노보 노디스크 최고 경영진은 출시 직후의 폭발적인 수요에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노보 노디스크 전직 실무진은 “위고비가 크게 성공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약국에 재고가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제안했으나, 랑가 총괄은 출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계속 고수했다”며 “이러한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고 밝혔다.다만, 노보 노디스크는 이러한 증언을 전면 부인했다. 노보 노디스크 대변인은 "해당 증언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위고비에 대한 수요를 예측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모델링 예측을 모두 활용했고, 보험 적용 범위를 넓히고 환자 본인 부담금을 줄이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에 선두 자리를 내준 상태다. 올해 3월 기준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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