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며 살아가고 있지만, 인간적
따르며 살아가고 있지만, 인간적인 한계 속에서제 믿음을 다시금 성찰하게 하고,편역해 철학의 언어로 만들어낸 책그 지혜를 온전히 실천하기란독후감 / 서평‘나는 지금 무엇을 행하고 있는가?’ 기도의 자리에서 내려와 다시 일상 속으로 돌아가면, 내가 받아야 할 응답은 결국 삶의 태도로 드러나야 한다는 걸 깨닫습니다.문제를 주셨습니다기도하고 싶다면 아무도 모르는성경속의 내용이 가진 경건함은 유지하되, 철학적 사유를 통해 더 넓고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어냈지 않았나 싶었어요. 그 덕분에 단순한 신앙서적을 읽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생론을 마주하는 듯한 깊이를 경험하게 되었네요. 저는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어린아이처럼 받아들이는 것’의 어려움이었어요.나 역시 살아오면서 원수를 곁에 두고 살아야 했던 시간이 있었네요. 심지어 그 대상이 가족이이었고 친구였기에, 그 관계는 더욱 단단하고 깊은 갈등으로 이어졌던 기억이 납니다.그렇게 나의 기도는 응답받았습니다, 이 문장을 처음 마주했을 때, 한동안 머릿속을 맴돌았던 기억이 납니다.그동안 기도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에, 제게는 작은 충격이자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며 선하게 살아가는 것, 그리고 누가 뭐라 하든 내가 믿는 진리를 담담히 전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믿음의 삶이 아닐까요? 하지만 때로는 타인의 시선이나 세상의 흐름에 나 자신을 타협해온 건 아닌지,책을 읽어나가다 보니, 전반적으로 기독교보다는 천주교적 색채가 좀 더 짙게 느껴졌습니다. 비록 제가 천주교의 교리나 전통에 대해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말씀의 본질적 진리는 종교를 초월해 성경 그자체로서 통하는 것이라 믿기에, 오히려 더 열린 마음으로 책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원수의 친구가 되어라돌아보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네요.원수에게 미소를 지어라기도는 문제의 형태로 응답받는다 – 《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를 읽고“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 그렇게 나의 기도는 응답받았습니다.” 이 짧은 문장이 전해주는 울림은 생각보다 크고 깊었답니다.우리는 종종 삶에서의 문제를 고통으로만 받아들이곤 합니다. 예상치 못한 시련이나 마음을 할퀴는 갈등 앞에서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되묻게 되죠. 하지만 이 책 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는, 그런 질문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답니다.이 책은 윌마 출판사로 부터그저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조차 이제는 낯설게 느껴지는 지금, 이 책은 그런 저에게 조금더 알아듣기 쉽게 순전한 믿음과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의 중요함을 다시 일깨워줄 수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6월2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은 시민이 양산을 쓰고 있다. 정효진 기자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린 6일 낮 12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에 양산을 쓴 많은 시민들이 오갔다. 남성 직장인 박지학씨(35)도 검은색 양산을 고쳐 들었다. 30도가 넘는 햇살과 찜통더위에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지만 양산이 만든 그늘 아래에 있던 박씨의 표정은 풀렸다. 거리에는 박씨 외에도 체크무늬·연두·분홍색 등 가지각색의 양산을 쓴 남성들이 지나갔다. 박씨는 “옛날엔 레이스가 달린 양산밖에 안 보였는데 요새는 남성용 양산도 잘 나와서 주변에서도 많이 쓰고 다닌다”며 “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양산이 있으면 훨씬 다니기 편하다”고 말했다.해마다 이어지는 폭염에 박씨처럼 양산을 애용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여성들만의 ‘여름철 아이템’이라던 말은 무색해졌다. 이들은 “주변 눈치가 보이긴 한다”면서도 “더위를 피하는 일에 성별은 상관없다”고 말했다. 양산을 쓴 시민이 지난해 8월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을 걸어가고 있다. 권도현 기자 양산을 향한 남성들의 관심은 늘고 있다. 특정 단어의 검색 빈도를 0에서 100까지로 보여주는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를 보면 2022~2024년 최근 3년간 전체 연령대에서 남성이 양산이란 단어를 검색한 빈도는 6~8월 기준 85~100으로 나타났다. 포털사이트에 ‘남성용 양산’을 검색하면 1500개가 넘는 구매 후기가 올라오기도 한다. 이들은 “이제 남자에게도 양산은 필수품”, “남자도 양산을 쓰고 다니는 시대니 부끄러워 말라” 등의 글을 남겼다.최사무엘씨(45)는 “남자가 양산 쓴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은 실제로 못 봤다”며 “요즘 같은 날씨에 양산이 있으면 훨씬 덜 더워서 좋다”고 말했다. 3년 전부터 양산을 사용하고 있다는 김민규씨(26)는 “폭염이 너무 심해져 쓰기 시작했는데 체감 온도가 낮아져서 좋다”며 “친구 중엔 ‘남자가 뭐하러 그런 걸 쓰냐’며 꺼리는 사람도 있는데 눈치 보지 말고 쓰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가 가동 중인 가운데 한 시민이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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