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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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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16 11:38

15일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애스펀안보포럼(ASF)에서 니콜라스 번스 전 주중대사(오른쪽)가 제니 민톤 베도스 이코노미스트 편집장과 대담을 하고 있다. /애스펀(콜로라도주)=김은중 특파원 로키산맥이 솟은 산악 지대로 유명한 미국 콜로라도주(州) 애스펀에서 싱크탱크 애스펀연구소가 주최하는 연례 회의 ‘애스펀안보포럼(ASF)’이 15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로 16번째를 맞은 애스펀안보포럼은 미국과 세계 주요 국가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학계 인사들이 모여 당면한 세계 안보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행사다. 인구가 6000명에 불과한 소도시 애스펀은 맥도널드·스타벅스도 찾아볼 수 없는 그야말로 ‘깡촌’인데 매년 여름 이맘때면 북새통을 이루는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 중동 분쟁 등 혼란한 국제 정세 속 정답을 찾기 위해서다.올해도 애스펀전략그룹(ASG) 공동 의장인 니콜라스 번스 전 주중대사,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을 비롯해 제이크 설리번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크리스 쿤스·마크 워너 연방 상원의원, 마크 에스퍼·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 바이바 브라제 라트비아 외교장관 등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 1000명이 참석해 나흘간 머리를 맞댄다. 토론 대상은 미·중 경쟁,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 같은 지정학 이슈부터 인공지능(AI), 우주, 사이버 안보 등 다양한 주제를 망라한다. 트럼프가 매번 ‘가짜 뉴스’라 쏘아붙이는 CNN의 백악관 출입기자 케이틀린 콜린스, 180년 이코노미스트 역사상 첫 여성 편집장에 선출된 제니 민턴 베도스 같은 스타 언론인들이 진행자로 나선다.올해 5월 타계한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가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공동 창업자 자격으로 지난 40년 동안 애스펀전략그룹에 몸담았는데 번스는 “공화당도 민주당도 없는 초당파 정신에 따라 올해도 치열하게 토론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포럼에는 관례에 따라 새뮤얼 파파로 인 이탈리아 베니스의 자르디니 공원과 아르세날레에서 진행 중인 2025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는 카를로 라티 총감독이 내건 ‘지성, 자연, 인공, 집단’이라는 주제 아래 건축은 이제 자연을 통제하는 대신 자연과 협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건축적 실험을 보여주고 있다. 아르세날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국가관 황금사자상을 받은 바레인관에서 큐레이터가 제시한 자연 친화적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해안가 창고를 개조한 기역 자 긴 복도형 전시장인 아르세날레의 거의 맨 끝에 올해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국가관 황금사자상을 받은 바레인관이 있었다. 낮은 천장에 투박한 포대 자루를 켜켜이 쌓아 만든 간이 쉼터가 전시됐다. ‘히트 웨이브’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공사장 인부들이 더위를 피하는 흔한 휴식 방식처럼 보인다. 하지만 낮은 천장에 통풍 시스템과 좌석을 냉각시키는 방식을 갖춰 사막의 건설 현장과 공공 공간을 위한 쉼터로 제안됐다.제19회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가 개최 중인 이탈리아 베니스를 최근 다녀왔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미술전과 건축전이 매년 번갈아 열린다. 각국이 자체적으로 뽑은 총감독이 하는 국가관 전시와 비엔날레 위원회가 선정한 총감독이 특정 주제 하에 전시를 꾸미는 본전시로 나뉜다. 올해는 MIT교수로 재직 중인 이탈리아 건축가 카를로 라티(54)가 총감독을 맡았다. 그가 제안한 주제는 ‘지성, 자연, 인공, 집단(Intelligens. Natural. Artificial. Collective)’이다. 그는 당대를 “지구가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가혹한 시기”라 규정하고 중대한 전환기 건축가의 태도를 ‘완화’보다는 ‘적응’으로 전환한 것을 주장했다.국가관 전시라도 아무래도 총감독이 제시한 주제 흐름에서 비켜날 수 없다. 건축가 안드레아 파라구나가 기획한 바레인관 전시도 적응의 관점으로 읽혔다. 즉 “건축의 미래는 자연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협력하는 것에 있다”라는 메시지가 느껴진다. 본전시 황금사자상을 받은 ‘운하 카페’에 설치된 운하의 물을 정화하는 시스템. 총감독이 본전시에 초대한 750여명 참가자 중에서 뽑힌 황금사자상은 베니스 운하의 물을 정화해 커피로 제공하는 미국의 건축 스튜디오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의 실험적 카페 ‘운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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